아이폰 유저들만 쓸 수 있을 것 같은 애플 뮤직, 사실 안드로이드에서도 아주 잘 돌아갑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해드릴게요.
시작하기
일단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Apple Music'을 검색해서 다운로드하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5.0(롤리팝)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해요. 앱을 실행하면 애플 ID로 로그인하거나 새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들
애플 뮤직의 가장 큰 장점은 무려 3천만 곡이 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은 기본이고, 오프라인에서 듣고 싶은 음악은 다운로드해둘 수도 있습니다.
개인화된 음악 추천도 정말 괜찮아요. 제가 평소에 듣는 음악을 분석해서 취향에 맞는 새로운 곡들을 추천해주는데, 적중률이 꽤 높은 편이에요. Beats 1 라디오도 들을 수 있는데, 전 세계 DJ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기능들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잘 살린 기능들도 있어요. 크롬캐스트로 TV에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해서 차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절약 모드가 유용한데요,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때 음질을 조절해서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요. 와이파이에서는 고음질로, 데이터에서는 일반 음질로 자동 전환되게 설정할 수도 있죠.
실용적인 활용 팁
1.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는 꼭 다운로드해두세요. 지하철이나 데이터가 안 되는 곳에서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어요.
2. 좋아하는 곡에는 '좋아요' 표시를 해두면 좋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AI가 더 정확한 음악을 추천해줘요.
3. 가족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6명이 한 구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나눠 쓰면 훨씬 경제적이죠.
4. 플레이리스트는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모아서 공유하면 서로의 음악 취향을 나눌 수 있죠.
제한사항도 있어요
완벽한 건 없듯이, 몇 가지 제한사항도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시리 음성 제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거예요. 애플의 AI 비서인 시리는 당연히 안드로이드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 아이폰처럼 시스템과 완벽하게 통합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음악을 듣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기능들은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애플 뮤직은 안드로이드에서도 훌륭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예요. 특히 음악 추천 알고리즘이 뛰어나고, 오프라인 재생이나 가족 공유 같은 실용적인 기능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를 써보고 싶은데 안드로이드 폰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