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도 오일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내연기관 차량처럼 엔진오일은 없지만, 감속기 오일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속기 오일이 하는 일부터 알아볼까요? 전기차에는 모터가 있는데, 이 모터가 엄청 빠른 속도로 회전합니다. 이 빠른 회전을 적절한 속도로 줄여주는 장치가 감속기예요. 감속기 안에는 여러 기어들이 있는데, 이 기어들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윤활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때 감속기 오일이 사용되는 거죠. 오일이 기어들을 부드럽게 돌게 해주고, 발생하는 열도 식혀줍니다.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요? 보통은 6만km마다 점검하고 12만km마다 교체하는 걸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기준이고, 차종마다 다를 수 있어요. 또 운전 스타일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길을 자주 다니거나, 과격한 운전을 많이 하면 더 자주 교체해야 할 수도 있어요.
어떤 오일을 써야 할까요? 대부분의 전기차는 DCT 오일이나 자동변속기 오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차종마다 사용하는 오일이 다르니 꼭 매뉴얼을 확인하거나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보세요. 잘못된 오일을 사용하면 감속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할까요? 오일도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집니다. 윤활 성능이 떨어지면 기어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마모가 심해질 수 있어요. 감속기가 고장 나면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일 교체 비용이 좀 들더라도, 고장 나서 큰돈 드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감속기 오일 교체는 꼭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전기차는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오일을 교체할 때는 고전압을 차단하는 등의 특별한 절차가 필요해요. 집에서 직접 하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오래 타실 생각이라면 감속기 오일 관리는 필수입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로 차량 수명도 늘리고 성능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로 구매하신 분들은 이전 오일 교체 이력을 꼭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오일 교체할 때 비용이 좀 나오더라도 정품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약간 저렴하다고 비정품을 쓰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전기차도 결국 차량이라 관리가 중요합니다. 초기 비용이 좀 들더라도 제대로 된 관리가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이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