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은 얼굴과 두피에 주로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붉은 발진과 함께 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게 특징인데, 완전한 완치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는 있다.
주요 원인은 피부 표면의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과 피지 분비의 과다다. 여기에 스트레스, 계절 변화, 면역력 저하 등이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봄, 가을처럼 환절기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때는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증상은 부위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얼굴에서는 주로 눈썹 사이, 콧가, 입가 주변에 붉은 반점과 각질이 생기고, 두피에서는 심한 비듬과 가려움이 나타난다. 귀 뒤와 외이도에도 각질이 생기면서 가려움이 있을 수 있고, 가슴에는 붉은 반점과 비늘처럼 일어나는 각질이 생길 수 있다.
치료는 약용 샴푸나 비듬 전용 샴푸 사용, 항진균제나 저자극 스테로이드제 사용, 꾸준한 보습 관리가 기본이 된다. 자극적인 화장품은 피하고 청결한 두피 관리도 중요하다. 머리는 매일 감되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감는 게 좋다.
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필수다. 식이 관리도 해야 하는데,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비타민이 많은 채소와 과일,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발효식품으로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제한하는 게 좋다.
피해야 할 것들도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뜨거운 물로 씻거나 강한 각질 제거도 좋지 않다. 기름진 화장품도 피하는 게 좋고, 덥고 습한 환경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통증이 심할 때, 피부가 갈라지거나 진물이 날 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피부과 체크와 계절 변화에 따른 관리 방법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트리거 요인을 파악해서 피하고, 꾸준한 보습 관리와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청결한 환경 유지,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 된다. 심한 비듬, 붉은 발진, 지속적인 가려움, 피부 각질,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은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로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