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으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텐데, 어떤 공연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가장 유명한 건 단연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다. 2025년 1월 1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데, 이번에는 리카르도 무티가 7번째로 지휘봉을 잡는다. 슈트라우스 가문의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년음악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티켓은 R석이 7만원, S석이 4만원, A석이 1만원이다. 좌석에 따라 가격대가 좀 있지만, A석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이다.
구로문화재단도 1월 17일에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 시간은 70분으로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고, 8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전석 1만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예술의전당에서는 1월 12일 오후 5시에 "집시 카니발"이라는 특별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에서 곡을 몇 개 뽑아서 들려주고, 마스카니의 오페라 <가면들>의 아리아도 들을 수 있다.
지방에서는 GS칼텍스 예울마루가 1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신년음악회를 연다. 90분 공연에 10분 인터미션이 포함되어 있고, 티켓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월 2일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츠노다 코스케가 지휘를 맡았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미야기 미치오의 "하루노우미" 등을 연주한다.
이렇게 보니까 2025년 초에는 정말 다양한 신년음악회가 열리는데, 각각 특색이 있다. 빈 필하모닉처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공연도 있고, 구로문화재단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클래식 음악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취향과 예산에 맞는 공연을 골라보면 좋을 것 같다.